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5일 수능 이의신청 심사 결과 “올해 수능 문제 및 정답이 바뀌는 문항은 없다”며 2020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 발표했다.

평가원은 14일부터 18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은 344건이다. 이 가운데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은 91문항에 대한 236건이다. 최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은 국어 영역 21번 문항으로 총 29건으로 집계됐다.

국어 21번은 신계영의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 복합지문에 기반한 첫 문항으로, 두 작품 속 화자의 입장을 해석하는 문제다.

평가원은 작품 속 화자가 자연을 감상하면서도 정치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해석했지만 은퇴 후 만족스럽게 자연을 감상하는 정서가 녹아있다는 이의가 제기됐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친 결과 91개 문항 모두 문제·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다.

확정된 정답에 따라 채점된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4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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