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모집정원 감소와 전문직 선호 뚜렷"

2020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모집이 12월 31일 마감됐다. 학령감소에도 전문직 선호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37개 의대가 1255명 모집에 781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6.23 대 1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 6.18 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올해 의대·치대·한의대 모집정원이 전년도에 비해 9.1% 감소한 영향도 컸다.

교대 경쟁률도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국 10개 교대 경쟁률은 평균 1.96 대 1로 전년도 1.9 대 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19학년도 교대 경쟁률이 2018학년도 경쟁률 2.67 대 1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떨어져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대·교대와 달리 서울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은 대체로 하락했다. 서울대의 경우 평균 3.4 대 1로 작년 3.58 대 1보다 하락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치다. 연세대 또한 4.6 대 1로 작년 5.01 대 1로 떨어졌고, 고려대 역시 4.39 대 1에서 올해는 4.37 대 1로 하락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수능 응시인원이 전년 53만220명에서 지난해 48만4737명으로 4만5483명 감소한 영향이 크다.

저작권자 © 원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