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강원 고성군의 경동대가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과 공학계열이 강세를 이뤘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7년 8월과 2018년 2월에 졸업생을 500명 이상 배출한 전국 153개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경동대는 82.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81.3%, 목포해양대 80.6%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동대는 2017년 78.8%에서 3.3%p 상승했으며, 코리아텍은 80.2%에서 1.1%p 상승했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로는 보건·간호계열, 유아교육과, 컴퓨터학과(이상 경동대), 교통·운송 관련 학과(이상 목포해양대)가 주를 이루었다. 

서울 주요 대학을 살펴보면 성균관대가 77.0%(2017년 75.1%)로 가장 높고, 한양대 73.4%(2017년 69.6%), 서강대 70.4%(2017년 67.3%), 고려대 70.3%(2017년 68.2%), 서경대 70.2%(2017년 66.2%), 연세대 70.1%(2017년 68.7%), 서울대 70.1%(2017년 6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전년대비 취업률이 상승했다.

서울대는 의학과(94.8%, 취업자 73명), 지리학과(92.0%, 취업자 23명), 간호학과(87.7%, 취업자 50명), 경영학과(86.0%, 취업자 98명) 등이다.

서울 주요대학의 경우 대체로 의학계열, 보건·의료계열, 공학계열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함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 언어학과, 서울대 지리학과의 높은 취업률도 주목할 점이다.

여대는 광주여대가 66.6%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숙명여대가 64.4%를 보였다. 이들 대학은 일반대학 평균 취업률 64.2%보다 높다. 그 다음으로 동덕여대 62.4%, 이화여대 62.1%, 덕성여대 62.0%, 성신여대 59.6%, 서울여대 58.8%를 기록했다.

지방 국립대로는 충남대가 61.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전남대(광주) 60.8%, 부산대 59.6%, 제주대 59.5%, 강원대(춘천) 57.5%, 충북대 57.5%, 경북대 56.8%, 전북대 54.7%, 경상대 52.6% 순이었다.

전국 시도별로는 인천 소재 대학이 취업률 69.2%로 가장 높았고, 서울 소재 대학 67.1%, 충남 66.4%, 경기 66.2% 순이었다. 다음으로 경북 60.9%, 전북 60.8%, 제주 60.4%, 경남 60.2%, 울산 58.3% 등이며 대구가 57.0%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이 66.9%로 지방권 62.6%보다 4.3%p 높게 나타났다.

계열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취업률이 높은 계열은 단연 의약계열로 83.9%(남자 84.2%, 여자 83.8%)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공학계열 69.4%(남자 70.7%, 여자 65.0%), 사회계열 62.4%(남자 64.2%, 여자 60.6%), 예체능계열 62.2%(남자 67.0%, 여자 59.8%), 자연계열 60.7%(남자 63.4%, 여자 58.4%), 인문계열 56.8%(남자 58.9%, 여자 55.7%), 교육계열 48.2%(남자 46.6%, 여자 48.9%) 등의 순이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남자와 여자 간 취업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인문계열 학과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대학 및 학과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학전공으로 95.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고려대 언어학과 84.6%, 동국대 국어국문학전공 83.3%,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82.5% 등이다.

사회계열 학과 내 경영학 전공 졸업자의 경우 서울대 경영학과가 86.0%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 81.8%, 한양대 경영학부 76.6% 순이었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75.1%, 고려대 경영학과는 69.9%를 기록했다.

공학계열 학과 내 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자의 경우 고려대 컴퓨터학과가 89.9%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어 강릉원주대 컴퓨터공학과 98.7%,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89.6%,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89.3%, 한양대 컴퓨터전공 89.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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