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소재 클럽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 오후 12시 기준 153명이다. 이태원 클럽, 주점을 방문한 확진자는 90명이며, 나머지 63명은 이들의 접촉자들이다.(뉴시스 제공)

[원데일리◀충북] 충북 도내 대학들이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대학가들은 잇달아 1학기 대면수업을 중단 하기에 이르렀다.

유흥업소를 출입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한 이태원 발 집단감염이 대면 수업 강행 시 대학가로 옮겨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16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비대면 수업을 1학기 전 기간으로 확대하거나 확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자격 취득과 실습 등을 위해 일부 과목에 시행했던 대면 수업을 사흘 만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기숙사에 입사한 학생들에게도 퇴사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교원대학교도 이달 25일부터 시행하려던 대면 수업 계획을 철회하고, 원격수업을 1학기 전 기간 시행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서원대학교는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8일부터 전체 교과목을 대면 수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던 1학기 종강 시까지 비대면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다만, 실습·실기·실험이 필요한 교과목은 질병관리본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강생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만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을 허용한다.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도 오는 18일 대면 수업을 검토하던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1학기 전 기간 비대면 원격수업 시행을 도내 대학 중 가장 먼저 결정한 충북대는 이미 지난 4월 22일부터 모든 교과목의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도 실습·실기·실험이 꼭 필요한 과목이나 강의는 단과대학 학과장이 요청하면 학교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의 승인을 거쳐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도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을 결정하고, 일부 교과목만 학교 승인과 철저한 방역 속에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통대학교는 18일부터 실습과 실기 과목의 대면 수업을 진행하되 이론 수업은 30명 내외로 담당 교수 요청과 수강 학생 전원 동의가 있을 때만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1일부터 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던 충북도립대도 15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실험·실습을 포함한 모든 교과목을 18일부터 다시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충북도립대는 6월 12일까지 비대면 원격수업을 운영한 뒤 후속 학사 운영 방침을 학생들에게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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