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LG화학 촉매포장실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소방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원데일리◀서산] 19일 오후 2시 25분께 충남 서산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폭발 사고나 연구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단에서의 잦은 사고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올해만 대산공단에서는 지난 3월 4일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수십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차 19대와 인원 100여명이 동원해 오후 3시 30분경에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라고 했다.

서산 환경단체 관계자는 “화학사고 대부분은 노후 설비에서 발생하는데, 공단 내 기업이나 관계 당국의 대책은 ‘수박 겉핥기식’ 재탕 수준이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없으면 사고는 반복될 것이다”고 밝혔다..

LG화학 단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은 “언론을 통해 화재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았다”라며 “LG화학은 주민들을 위한 방송이나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불안과 동시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재 사고로 인근지역에 가스 누출이나 유해 물질이 발생했는지 등 아무런 조치와 정보가 없어 답답하다”라며 “국내 굴지의 회사인 LG화학의 조치가 불성실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이날 발생한 LG화학 촉매센터 화재로 40대 남성 1명이 사망했으며 27세와 47세 남성 2명이 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히 유해 화학 물질은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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