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개최지로 확정된 뒤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개최지로 확정된 뒤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원데일리=최정섭 기자] 대전시가 내년 10월 열리는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앞두고 행사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 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은 국제연합(UN)이 유일하게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로,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총회(World Congress)는 전세계 1,000여 개 지방정부의 수장들이 한데 모이는 지방정부의 올림픽이다.

대전시는 2019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6회 UCLG 총회에서 차기 개최지로 선정됐고,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 정부 국제회의인 ‘2022 대전 UCLG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관광·수출·컨벤션 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설치한 총회 추진기획단 인력을 올해 초 12명에서 19명으로 보강하여 각 분야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총회 회의 프로그램 구성에 관해서 UCLG 사무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개·폐회식에는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 그리고 선진기술이 잘 어우러지도록 무대를 조성하고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며, 전시회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대전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남북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DMZ 견학,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 시찰 등 참가자를 위한 관광 프로그램과 참가자의 동반자를 위한 대전 인근 지역(공주, 부여 등) 투어도 준비 중에 있다.

시는 총회 참가자들이 머물 숙박시설로 현재 약 2,000개의 객실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숙박 수요에 맞춰 우수 숙박시설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총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행사장과 호텔을 이동할 수 있도록 매일 30여 대의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행사 조성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를 UCLG 회장단을 위한 의전 차량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UCLG 총회는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정부의 국제적 협력과 발전을 위해 관련 기관·단체로부터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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