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야 1만 6500석· 필드 1만 3500석 등 설계변경 90% 진행
- 시, 한화이글스와 10월 중 투자계약 체결 예정
- 1393억→1579억→1709억 공사비 증액…국비 추가 요구중

공연친화 설계가 도입되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공연친화 설계가 도입되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뉴시스 제공] 대전시가 새로 짖는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부족한 대형공연 인프라 해소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야구장은 중구 부사동 옛 한밭운동장 부지에 오는 2025년 4월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지하2층~지상4층, 연면적 5만8594㎡, 관람석 2만석 규모다. 총 사업비는 1706억 원이다.

시는 애초 계획에서 한 발 더 나아가 3만석에 야외 필드석 1만 3500석을 구축해 등 3만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뼈대다.

현재 설계변경 작업은 90%가량 진행됐다. 감리단과 시행단 사이의 금액 협의조정 등 막마지 절차에 들어갔고 다음 달 마무리될 것을 전망된다.

공연을 위한 대기실과 연습실 등 800㎡ 규모의 공연지원시설과 197대를 수용하는 7100㎡ 규모의 지하주차장, 무대장비 반입로, 잔디보호 메트 등 사업기가 최초 330억 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최대 국비 290억 원을 요구중이다. 이미 100억 원을 지원 받았고 내년 정부안에 50억 원도 추가 반영된다. 기재부는 창원NC파크 기준으로 매년 50억 원씩 15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반면 시는 비슷한 규모의 광주 스타필드(290억 원) 기준으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내년 예산에 190억 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중이다. 광주는 2015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옛 유니버시아드) 개최에 맞춰 이같은 액수를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 달 중으로 한화이글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해 기존에 약속한 430억 원보다 증액된 486억 원을 투자 받을 계획이다.

대전시 중구 부사동 옛 한밭운동장 부지에 베이스볼 드림파크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2023.03.22]
대전시 중구 부사동 옛 한밭운동장 부지에 베이스볼 드림파크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2023.03.22]

한화는 2019년 당시 기준으로 총사업비의 30%인 430억 원을 부담키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사업는 2019년 1393억 원, 2020년 1579억 원에서 1709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스포츠산업법 진흥법과 대전시 스포츠산업 진흥조례에 따라 25년 이내의 기간동안 사용료 면제와 야구장 관리운영권 등을 갖게 된다.

이밖에 새 야구장엔 인피니티폴과 인공서핑장, 캠핑존, 스포츠 체험공간, 공연 전시장, 옥상정원 등도 들어서 야구팬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여가를 향유할 수 있다.

외부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놀이터인 어드벤처 포레와 시민들의 휴식+여가공간으로 활용될 잔디마당, 전시·문화공간과 스포츠 체험공간 등 365일 즐길거리가 풍성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공연친화적 설계변경을 통해 복합문화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2025년 4월 프로야구 개막전에 맞춰 준공할 수 있도록 공정과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