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일리=신개념 국가경영포럼 회장 황영석] 국가대표가 겨루는 21세기의 축구경기는 단순한 경기보다 국력을 상징하며,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정치권이 할 수 없는 단합과 공동체의 일체감을 경험케 하는 도구이다.

2024년 카타르에서 개최된 18회 대회인 AFC아시안컵은 세계축구를 이끄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실질적 세계 3위인 손흥민의 활용이 잘못되어 4강에서 패배했다.

손흥민은 유럽무대에서 200골을 터뜨려 유럽 5대 리그 아시아 최고 선수이며, 한 시즌 23골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살라와 공동수상)이며, 아시아 선수 중 UEFA 챔피언스 리그, 프리미어 리그 등 유럽 4대 리그 통산 최다 득점 등으로 아시아 최고 선수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그가 국가대표로서 활동할 때에는 손흥민의 사용계획서는 일반 국민들이 볼 때에는 이해하기 어렵고 4강에서 패배한 요르단 전에서도 손흥민에게 집중하기 못한 클린시만 감독은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 황인범, 이재성 등 출중한 선수들이 혼신을 다해 뛰었지만 한국의 축구역사를 새롭게 쓰 나가기에는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는 답답한 면이 많이 나타났다.

이강인 선수의 출중함은 말 할 필요도 없지만 유럽 축구무대에서 때로는 아시안이라는 냉대를 받으며, 유럽인을 감동시키는 손흥민의 골을 자세히 보면 결코 우연은 없는 절묘한 골들이다.

사진출처: 오리지날사운드 손흥민의 토트넘vs번리 3골 헤트트릭 후 세레머니 장면
사진출처: 오리지날사운드 손흥민의 토트넘vs번리 3골 헤트트릭 후 세레머니 장면

그런데 지난 8일 요르단과 경기를 뛰고 있는 한국의 축구대표들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집중되지 못하고 누구나 기회가 되면 이날의 스타가 되려했지만 이미 세계 프로축구의 중심인 EPL에서 입증된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강인과 황희찬, 황인범 등이 조연으로 뛰어 주고 페널티킥을 제외한 결정적인 골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상대를 유인하고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 조규성 등은 틈새를 이용하여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하나 기획적인 플레이는 거의 없었다.

이처럼 전략이 부재했던 한국 축구는 마침내 요르단에게 패했고, 64년만의 꾸었던 아시안컵에서 꾸었던 우승의 꿈은 접게 되었고, 선수들의 기량은 최고이나 전략부재로 패배하고 말았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한일월드컵에서 월드컵의 세계화는 이루어졌고 다크호스였던 프랑스, 아르헨티나, 우승후보였던 포르투칼, 카메룬 등이 일찍 감치 예선을 탈락하며 이변을 이루었고, 축구의 강국과 약소국의 차이는 사라지며 드디어 더 이상 축구강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은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4강신화를 쓰게 됐고 국민들은 크게 환호했다.

거리마다 전국적으로 아! 필승코리아 응원가전 국민을 하나로 묶어가는 열정을 경험했다.

이처럼 2002년의 한일월드컵이 이룬 축구의 세계화는 전통적인 축구강국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포르투칼, 카메룬 등은 일시적인 쇠퇴기를 맞은 듯 추락했고 한국, 일본, 세네갈 등이 이변을 일으켰지만 사실상 이런 나라들은 축구 선진국에서 프로로 뛰는 선수들이 많았고 우리나라에는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천수, 황선홍, 송종국, 김태영, 최진철 등의 레전드들이 대부분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수석코치와 오! 필승코리아의 바람을 타고 대선후보를 계획했던 정몽준 당시 FIFA의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후원도 대한단 몫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전환점이자 축구의 흥행을 이룬 계기가 되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금부터 2년 뒤인 오는 2026년에는 사상 최초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의 3개국 16개 도시에서 월드컴을 개최할 것을 발표했으며, 또 시간이 지나면 월드컵 열기가 일어나겠지만 축구팬으로서 이번에는 좀 더 철저한 히딩크+박항서식” 감독과 수석코치의 전략을 발전시켜 선수선발에서 교체멤버에 이르기까지 차질없이 준비되길 기대해 본다.

월드컵 축구 4강의 신화가 우리나라에 준 교훈은 히딩크식인 감독의 마음대로 선수선발을 막고 선수선발을 위한 시스템과 기본 전략이 확립되어 관리 운영되어야 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개인은 휼륭한 축구선수였으녀 명 감독이나 히딩크처럼 냉정하게 선수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축구가 또 한 번 별 처럼 빛나려면 그리고 미스트롯이나 가왕처럼 국민들에게 그 프로그램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동기부여를 하려면 미스트롯이나 가왕전의 룰처럼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통해 선수의 선발은 하되 작전의 중심축은 시즌의 실적을 중심으로 명확히 세워야 한다.

다시 한 번 화려한 축구선수시절과 감독을 겸한 세계 최고의 무적함대인 독일의 클린스만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의 물오른 골~ 전성기의 부활과 세계무대의 진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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